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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

렘데시비르 관련주와 FDA 공식 승인. 그 전망은?

작년부터 파도란 파도는 다 가져다 타고 있는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퇴원하였다. 

 

그를 비롯한 가족들 뿐만 아니라 참모진들까지 같이 감염되었다가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니

미국이 아주 잠깐 난리가 났던것은 사실. 

 

입원했던 당시 트럼프가 맞았던 치료제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 였다. 

(우리나라에선 올해 6월 국내로 들여와 확진자들에게 사용 되고 있었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되었던 약이지만 

'항바이러스제 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코로나에도 효과가 있다!'는

주장으로 관심 폭등하던  주사제 인데,

WHO측의 "코로나에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라는 반대로

공식승인은 반려되었던 약이다. 

 

한마디로 '이게 코로나 약은 아닌데 코로나 치료도 될거야. 내 말 믿어' 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던 셈.

 

덕분에 렘데시비르 주가는 미친듯 상승하다가 급락하길 반복했고

미국에선 MRNA 기법을 활용한 새로운 백신개발에 재정지원을

무지막지하게 퍼부으며 저 멀리 잊혀지는듯 했다. 

 

 

그러다가 몇 주전 트럼프에게 사용되었는데 트럼프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게 되자, "설마..... 다시 그 약을?" 이라는 생각을 하긴했었다   

(그때!!! 주식을 사뒀어야해 제길.........)

 

렘데시비르 관련 주 : 길리어드사이언스,  파미셀 ,  맥스로텍, 

 

미래의 나 : 사!!! 사라고!!! 이색히야!!!!!!!!!!!!!!!!!! 주식 사라고!!!!

 

 

그리고 설마가 사람잡는 일이 벌어졌다. 

 

5시간전 결국 FDA에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 치료제로

공식 승인해버렸기 때문이다.

(아... 트럼프... 당신은)

 

원래 미국에서 코로나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던건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백신개발에 뛰어들어 1차 ,

2차 까지 승인을 받은 

제약회사 '모더나'와  비아그라의 개발사 '화이자' 였다. 

 

이 두 회사 서로 '누가 먼저 3차 임상시험을 통과해서

대박을 치나'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엉뚱하게 렘데시비르가 갑자기 치고나와서

1등으로 공식 치료제 발표를 한것이다.

덕분에 지금 렘데시비르 개발사인 길리어드와

그 관련주 들만 폭등하고 있는데.......

 

 

 

 

일단 내 생각은 이렇다. 비록 FDA 공식 승인이 나긴 했지만 WHO측은

그 효과가 코로나에는 검증되지 않았다는 입증을 고수하고 있다.

 

길리어드사에서만 현재 

"렘데시비르가 코로나를 치료할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잡았다" 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니

도대체 언제 1,2,3차 임상 시험을 다 통과했단 말인가? 거참.... 

 

어떠한 약이 개발되어 공식 치료제로 발표되기까진

총 3단계의 승인 과정을 거치는데

1단계 임상시험 - 쥐, 동물 등의 표본에 투여하여 효과 확인

2단계 - 자원한 실험자들에게 투여하고 증상 및 부작용 확인, 효과 더 증진

3단계 - 수만명의 실험자들 대상으로 투여, 표본 관찰조사 하여

효과 및 부작용 확립. 승인 뒤 판매시작인데

 

코로나로 인해 2단계 까지 통과 후 3단계 임상시험이 늦춰지면서

딱 한 발자국만 남겨놓고 

모더나를 비롯 MRNA백신 개발회사들은

코로나 백신이 중요한 만큼 성급히 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확실하게 개발에 임하자 라고 협의 까지 끝마쳤던 상황.

 

근데 갑자기 렘데시비르라니?

 

반대의견이 많고 아직 모더나와 화이자의 3차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고.....

그걸 기다려보는게 더 맞지 않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트럼프가 본인의 재선에 힘을 더 싣기 위해 렘데시비르의 승인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본인 임기 내에 치료제 개발이란 커리어는 꼭 찍고 싶어했기 때문에. 

 

일단은 더 지켜봐야겠다.